정부가 북측 선수단이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체육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과 관련, 남북협력기금 20억원을 부산아시안게임에 지원한다. 11일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조직위와 부산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등 3개 단체에서 요청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이 금명간 그 규모가 확정될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마친 정부측에서 금명간 서면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한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에 20억원 가량의 기금 지원을 결정한다"며 "당초 40억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요청했으나절반 정도의 지원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협력기금은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교통비, 숙식비, 기본 경비 등과 공동입장에 따른 통일단복 등 제반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기금 지원은 남북협력기금법의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