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와룡산에서 발굴된 유골 5구 가운데 2구의 일부 뼈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대 법의학팀(단장 곽정식교수) 채종민교수는 "발굴된 유골 5구를 최근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가운데 2구의 일부 뼈에서 골절 흔적을 발견, 골절 원인과 발생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채교수는 골절 부위에 대해서는 "1구는 늑골 부위가 또다른 1구는 팔 부위가 각각 골절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들 골절 흔적은 유골 발견 과정 등 최근에 발생한 것이 아닌 것은확인됐다"고 말했다. 채교수는 그러나 "이들 골절 흔적이 사인 규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의 여부는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의학팀은 발굴된 유골 5구 가운데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두개골내부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특히 법의학팀은 2개의 구멍과 함께 함몰 흔적이 발견된 두개골을 대상으로 이같은 흔적이 발생한 시기와 원인 등을 규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