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유가족들이 10일 의문사법 개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려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허원근 일병 아버지 허영춘씨 등 유가족과 시민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갖고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은 "인도상의 천막농성은 불법"이라며 2개 중대 200여명을 투입, 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참가자 20여명이 철거에 저항하다 경찰에 연행됐으며 남은 유가족 등 30여명은 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