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전 경남종합건설 회장 김인태(55)씨가 최근 미국에서 검거돼 11일 국내로 압송된다. 10일 창원지검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FBI 및 이민국 요원에게 붙잡혀 11일 오전 4시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김씨는 입국이후 수배관서인 서울지검과 창원지검, 경남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조사기관이 선정되면 해당부처로 신병이 옮겨져 범죄사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김씨는 특경법 위반을 비롯 외국환거래법,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97년 11월 미국으로 달아났으며 수사기관이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2000년 7월 미국에서도 지명수배됐다. 한편 김씨는 지난 96년 9월부터 97년 12월까지 30여차례에 걸쳐 자신이 실질사주로 있는 성안백화점에서 532억여원을 같은 계열사인 경남종건에 빌려준뒤 228억원상당을 회수하지 못해 성안백화점이 부도나게 한 혐의다. 또 자신이 성안백화점에서 빌린 152억여원중 28억여원을 갚지 않았으며 교통사고 뺑소니(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 6가지의 범죄사실로 수배를 받아왔으며 이중 외국환거래법 등 2가지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