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집단 피살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소년들이 실종되기 전 유골 발굴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손발이 묶인 노인의 익사체 등이 발견됐다는 박모(38)씨의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섰다. 10일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박씨의 신원 확인에 이어 박씨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는 한편 당시 변사사건 기록과 현장을 촬영한 사진 등을 검토, 개구리소년 사건과 연관성을 찾고 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이 단순한 자살이나 익사로 처리됐을 경우 수사기록이 제대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적어 박씨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씨는 지난 9일 유골 발굴현장을 찾아 지난 88-89년 당시 와룡산에 주둔했던 군부대의 사격장에 근무했다면서 근무중이던 88년 하반기에 인근 저수지에서 70대 노인 등 2명의 익사체에 이어 89년 봄 각개전투교육장에서 여자 1명의 변사체가발견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