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학생 비율이 높은 이공계 대학에 연구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분야 예산을 쓰는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과학기술담당관을 임명, 이공계 여성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정부는 해마다 대학의 이공계 여학생 진학비율을 점검해 비율이 낮은 대학에 여학생 충원을 권고하고 비율이 높은 대학에는 연구과제 선정에 따른 연구비를 우선 지원할 수 있다. 또 5년마다 여성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한 부처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행 여부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해마다 보고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여성 과학기술인의 육성을 통해 여성인력을 활용하고 이공계위기를 극복할수 있을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