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북지부는 한 업체에 파견된 공업계 고등학교 실습생들이 노사분규 과정에서 구사대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경북지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충남지역의 ㈜세원테크에서 실습중인 공고 3학년 학생들이 최근 노조원들의 조합사무실 출입을 막는데 동원됐다고 밝혔다. ㈜세원테크는 노사분규로 인해 지난 7월 14일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원들의 공장출입이 저지되고 있다. 경북지부는 포항 H공고, 구미 G공고, 대구 J공고 등의 3학년 학생들이 노조원들의 공장 출입을 저지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이 회사 노조가 보내왔다고 밝혔다. 경북지부는 "고3 실습생들이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서 인권유린과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있으나 구사대 활용문제가제기된 것은 처음"이라며 "비인도적, 반교육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