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찰관의 정치권 줄대기와 복지부동, 정보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 감찰요원을 동원, 고강도 특별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은 9일 오후 본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찰 지휘관 회의에서 "경찰은 국정 운영에서 '최후의 보루'라는 책임감을 갖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본청 감사관실은 테마별로 전국적인 감찰에 들어가며, 각지방청별로는 지방청 감찰요원을 총동원, `이중감찰'을 펼치기로 했다. 감찰대상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줄대기 ▲직무상 비밀 누설 및 정책자료ㆍ내부문건 유출 ▲공직기강 해이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공직자 기강해이가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선거에서 엄정 중립과 공직자 기강을 바로잡기위해 고강도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