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백병원에서 발생한 주사쇼크로 부산.경남지역 6개 병원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폐부종과 호흡기질환 등 2차 감염의 우려때문에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거제백병원에 따르면 입원환자 16명 가운데 정모(61.진주경상대병원)씨 등 3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며 퇴원한 환자는 박모(37.여.거제시 거제면)씨1명에 그치고 있다. 정씨의 경우 간기능이 회복되지 않고 폐에 물이 차 심한 폐부종 증세를 보이고 있고 마산삼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신모(63)씨도 주사쇼크로 간과 콩팥기능이 떨어져 있는데다 당초 치료중인 쇄골 및 척골의 골절상이 회복되지 않아 심한 고통을 겪고있다. 부산 성분도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김모(77.여)씨도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입성 폐부종 증세 때문에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각 병원측 진료담당 관계자들은 "세균에 감염된 주사로 인해 간과 콩팥, 폐 등의 주요기관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과 요료감염 등의 합병증에 걸릴 우려가 많아 장기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백병원 손앙현(40)진료부장은 "간기능은 한번 나빠지면 서서히 회복되기 때문에 5일 간격으로 간기능 수치를 검사한다"며 "내주초면 장.단기입원 및 통원치료 환자들의 분류가 가능하지만 상당수는 장기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