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태풍 피해로 강원도내 일부 학교의 급식시설이 침수되거나 파손된채 복구가 늦어져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태풍으로 피해를 본 23개 학교 급식시설이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응급복구됐으나 3개 초.중.고교의 급식소는 시설을 신축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돼 1천300여명의 학교급식이 한달 이상 중단되고 있다. 특히 삼척 미로초교의 경우 연내 급식재개가 불가능한 실정이며 이곳에서 점심을 먹던 미로중 학생들도 급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이 중단된 지역은 태풍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학생들이 컨데이너 임시숙소에서 지내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점심을 굶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하고 조속한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 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