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에서 숯과 불을 지핀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개구리소년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지점에서 지름 1.5㎝ 길이 5㎝ 가량의 숯 조각 2개가 지난달 말 유골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것에 이어 지난 7일 오후 와룡산 수색과정에서 불을 지핀 흔적이 발견됐다. 불을 지핀 흔적은 유골 발견현장에서 산 정상 방향으로 1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나무를 중심으로 지름 60-70㎝ 크기의 둥근 모양으로 지표에서 10㎝가량 묻혀있었다. 경찰은 유골 발굴현장에서 발견된 숯 조각이 7일 발견된 불을 지핀 흔적에 주변에 있다가 빗물 등에 씻겨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밀 감식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의뢰를 통해 발견된 불을 지핀 시기와 숯의 성분 등을 분석하는 등 개구리소년 피살의혹 사건과 연관성을 밝히기로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