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온 재단법인 한국태양유전 교통사고유자녀 장학회(이사장 박상봉)가 올해도 장학금을 내놓아 대상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장학회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도내중.고등학생 217명에게 전달해달라며 7천711만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었거나 가정이 빈곤해 학업이 어려운 학생 또는 학업성적이 우수해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에게 지급된다. 이 장학회는 지난 상반기에도 중.고등학생 318명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7천76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난 75년 장학회 설립이후 무려 27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매년 상.하반기 1차례씩 전달되는 이 장학금은 지난해까지 모두 9천539명에게 29억300여만원이 지급됐다"며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어 가정이 피폐해진 어린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