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으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혐의로 감찰조사를 받자 '윗선 뇌물상납'을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던 경찰대 치안연구소 나모 총경이 사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8일 "나 총경이 지난 5일 `내 잘못으로 경찰조직에 커다란 누를 끼쳤다'고 사직서를 제출해 곧바로 수리됐다"고 말했다. 나 총경은 경찰서장 재직시 직원들로부터 명절 등에 떡값 명목으로 10만∼20만원씩 받은 것 때문에 경찰청 감사관실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자 윗선에 뇌물을 줬다는 메모를 작성해 파문을 일으켰다. 나 총경은 지난 1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직원들 사이에서 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부풀려지자 `입막음'하기 위해 거짓으로 메모를 작성했다"고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