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 이틀째인 8일 전체 1천146명 모집에 3천935명의 수험생이 지원, 평균 3.43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접수마감 결과 전 모집단위가 정원을 넘어서는 등 비교적 고른 지원율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해 8.7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85명을 모집하는 자연과학대학은 434명이 지원, 5.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과학대는 130명 모집에 511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3.93대 1이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원서접수 이틀째부터 서울대 전 모집단위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정시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수시에 승부를 거는 재학생들이 늘어났고 서울대가 올해부터 지원자격을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교과성적 우수자'의 자격기준을 인문계의 경우 계열내 상위 2%에서 3%로, 자연계는 계열내 상위 3%에서 5%로 완화시켰다. (9일마감. 괄호안은 모집인원) ▲인문대 302(100) ▲사회과학대 511(130) ▲자연과학대 434(85) ▲의예과 261(30) ▲수의예과 47(13) ▲간호대 48(21) ▲경영대 166(60) ▲공대 790(285) ▲농업생명과학대 288(111) ▲미대 113(36) ▲법대 213(61) ▲사범대 451(115) ▲생활과학대 81(38) ▲약대 89(20) ▲음대 141(41)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