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 미군기지내 토양 기름 오염과 관련, 한미 공동조사를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8일 "용산 미군기지내 사우스포스트 지역의 다목적 운동장, 병원증축및 아파트 신축공사장 주변 등지의 토양이 기름에 심하게 오염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한미 공동조사 착수를 환경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SOFA 환경조항 이행을 위한 환경정보공유 및 접근절차' 지침에 따라 한쪽이 한미 환경분과위원회측에 공동조사를 요청하면 한미 양측 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공동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미군측이 공사장 주변에 대한 공사내역과 토양오염 실태, 그동안의 오염 제거 조치 내용 및 향후 복원계획서 등도 제출해줄 것을 환경부를 통해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입장을 수용, 오늘 중으로 공문을 통해 주한미군측에 공동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