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8일 `10월의 건강길라잡이' 주제로「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영양관리」를 선정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순환기계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이를 막기 위한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고혈압 예방 영양관리 = 비만은 혈압상승과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운동과 식사요법을 병행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커진다. 체중은 서서히 줄여야 하며 단식 등으로 급격히 체중을 줄이면 관상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 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짜게 먹는 식성을 가진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습관이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하루 소금섭취 권장량은 8∼10g인데 우리나라는 11∼18g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소금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전통적으로 짠 음식을 즐겨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갑자기 저염식을 하는 것은 힘 드므로 향이 강한 채소 등 본래의 향과 맛을 지닌 식품 및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산뜻한 맛을 내도록 한다. ◇고지혈증 예방 영양관리 =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포화지방 함유식품 섭취를줄여야 한다. 포화지방은 육류와 유제품 등 동물성지방에 많고 팜유와 코코넛유는식물성 유지이지만 포화지방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대두유, 등푸른 생선, 올리브유, 참기름, 들기름, 채소류에 많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남은 에너지가 중성지방으로 전환돼 결국 동맥경화를촉진하게 된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55∼60%로 하고 그 중에서도 중성지방의 대표적인 재료가 되는 설탕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유산소운동 중심의 규칙적인 운동은 모든 만성질환 예방의 기본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