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2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오는 20일 치러지는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원서를 낸 26만5천9백95명의 학력을 분류한 결과 2년제 대학 이상이 16만3천5백54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61.4%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이 1만1천22명(4.1%), 4년제대학 11만2천8백25여명(42.4%), 2년제대학 3만9천6백7명(14.9%), 고졸 8만8천3백9명(33.2%)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5.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무원 6%, 은행원 3.4% 등으로 현재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격증을 따놓으려는 직장인이 상당수 응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부동산업(3.3%), 건축업(2.3%), 상업(2%), 학생(5%), 자영업(12.8%), 무직(15.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38%), 40대(31.2%), 20대(19.3%), 50대(9.6%)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6.3%, 여성이 33.7%였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응시자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를 반영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응시인원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