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김영규군의 옷에서 발견된 매듭은 누가 맨 것일까?' 지난달 26일 발견된 김영규(당시 11세)군의 유류품 가운데 윗옷과 체육복 하의에 있었던 매듭을 누가 묶었을까에 대한 논란이 5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유류품 발견 직후 일부 매듭전문가들은 영규군의 옷에서 발견된 매듭이 일반인들이 흔히 묶는 '열십자(十)형' 매듭이 아닌 '한일자(一)형'이고 매듭의 강도가 강한 것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매듭을 지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종된 어린이 가운데 박찬인(당시 10세)군을 제외한 4명의 어린이가 당시 모두 태권도를 배웠던 만큼 태권도복을 입으며 한일자형 매듭으로 도복 띠를 매본 경험이 있는 소년들이 스스로 매듭을 묶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매듭의 종류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정밀감식을 통해 의혹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