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5일 김대업씨가 주장한 정연씨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 이 후보 측근 인사 이형표씨 및 주변인사들의 금융계좌에 나타난 1천만원대 이상의 입.출금 경위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1년을 전후한 관련자들의 입출금 내역도 10년 이상 지난것이지만 일부 남아 있는게 있어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의혹과 관련,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측근이었던 박모씨가 그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 잠적한 것으로 파악됨에따라 추적반을 편성, 소재를 쫓고 있다. 검찰은 김대업씨의 계좌에서 1억원 이상 뭉칫돈이 입.출금된 단서를 포착했으나 이 돈이 김대업씨 가족간에 오고간 사적인 거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대업씨는 이에 대해 "내가 보유하고 있던 땅을 판 돈을 보관해온 어머니가 넘겨준 돈 등이 포함돼 있을 것이며 내가 계좌추적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