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백병원에서 발생한 쇼크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근육이완주사제에서 이물질로 보이는 부유물질이 발견돼 주사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제경찰서는 거제 백병원에서 수거한 문제의 근육이완주사제 668앰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1차 육안검사결과, 상당수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부유물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부유물질이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주 덩어리인지 단순 침전물인지는 국과수에서 정확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좀 더 지켜 봐야 주사제의 오염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조회사인 G제약측은 "앰플을 흔들 경우 미세한 기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물질로 오인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논란은 주사제의 세균배양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