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등 탄천과 접해 있는 6개 지방자치단체가 '탄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경기 과천.성남.용인시 등 6개 자치단체장은 4일 삼성동 무역센터에 모여 "현재 수질이 5급수에도 못미치는 탄천을 3년 내에 2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천 수질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등을 기준으로 깨끗한 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나뉜다. 지자체장들은 양재천 수질 정화시설에 설치돼 큰 효과를 본 '자갈을 이용한 정화방식'을 탄천살리기에 도입키로 했다. 정수 식물을 심고 하수 유입로와 처리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이미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을 위한 기초 조사까지 마쳤으며 앞으로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탄천은 용인시 구성면에서 발원해 성남시와 서울 강남구 등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총연장 69.2㎞의 하천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