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羅根炯) 인천시교육감이 중학생 학업성취도평가시험 답안 유출과 관련, 4일 공식 사과했다. 나 교육감은 이날 발표한 '교육가족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2일 실시한 중학생 학업성취도평가 도중 연수중학교 수학문제지 인쇄상태가 불량해 2교시(수학)와 5교시(영어) 시험을 뒤바꿔 치르는 시행상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이로 인해 일부 답안이 유출되는 등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市)교육청은 시험시간을 임의로 바꾼 연수중학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전교조 인천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육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해 왔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