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백병원 집단 쇼크사고와 관련해 환자들이 맞은 근육이완주사제와 동일한 로트번호를 가진 주사제는 전국적으로 2만8천여앰플이 제약회사에서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인 G제약은 4일 "거제에서 사용한 주사제 로트번호는 'H005'로 지난 7월26일 3만2천300앰플을 생산해 2만8천50앰플을 출고시키고 4천250앰플을 재고로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이 주사제는 지난 99년 8월 제조허가를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나 지금껏 쇼크나 유사한 클레임 제기는 전혀 없었다고 제조사측은 설명했다. G제약 공장관계자는 "한 로트 단위로 생산해 14일간 무균실험을 거쳐 밀봉후 입고시키고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해당 병원에서 수액에 섞어주사제를 사용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사측은 해당 로트 번호를 가진 주사제의 실제 사용량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출고를 중지시키고 병원에 보관중인 주사제 수거에 나섰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