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1시20분께 중구 명동 밀리오레 7층 공조실에서 불이나 소방차 수십대가 긴급 출동하고 퇴계로 양방향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불은 공조실내 비치된 옷장에서 시작됐으며 내부 10여평 일부와 집기 등을태운 것 이외에 큰 피해 없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밀리오레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여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차21대 및 소방관 65명이 긴급 출동하고 경찰이 퇴계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해 명동 일대의 교통이 1시간 30여분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찰은 별다른 배전시설이 없는 공조실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담뱃불로 인해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