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은 `개구리소년' 총기살해설을 제보한 전직 구두닦이 한모(43.대구시 달서구 월암동)씨의 제보가 허위로 확인됨에 따라 한씨를 명예훼손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사단은 "한씨가 유포한 허위사실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가 실추됐고 한씨의 허위제보로 사단이 관련자 조사를 위해 다수의 인원을 동원하는등 정상적인 부대임무수행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단은 오는 4일 오전 중으로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한씨는 "지난 7월 30대 초중반의 남자가 구두를 닦으면서 `군생활 당시 사격 훈련 중 갑자기 어린이들이 나타나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해 부대원들이 나머지 어린이들을 난사한 뒤 매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보했으나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검사결과 한씨의 제보가 허위로 밝혀졌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