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간질환 등 만성질환자에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이후 도내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11명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치료중인데 해수온도가 아직 섭씨 2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환자 추가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8월 2명에 이어 지난달에 다시 4명이 발생했으며 발병사실을 알게 된 후 빠르게는 2-3일에서 10일이내에 사망하고 있다. 진해시 용원동 강모(50.어민)씨의 경우 평소 당뇨와 간질환을 앓고 있었고 손에상처가 난 상태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상처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지난 26일 발병해 검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하루만에 동아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지난 1일 신고됐다. 마산시 합성2동 김모(69.무직)씨는 간질환 의심자로 생선회를 먹고 발병해 지난달 21일 마산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 다른 사망자 4명도 대부분 간질환이나 당뇨병 등을 앓고 있던 중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어업에 종사하다 발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수온도가 섭씨 18-20도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이 검출되는데 최근 통영 앞바다 해수온도가 23도를 보여 이달말까지는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바닷물에 상처를 노출시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