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에 일본으로 건너간후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재일동포 28명이 제주도 초청으로 오는 4일 고향 땅을 밟는다. 제주도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의 도쿄, 오사카, 센다이 지역에 살고 있는재일동포 28명이 고향을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조선 국적자 5명이 포함된 고향 방문 인사는 대부분 65세 이상이며 80대의 고령자도 7명이나 끼여있다. 이들 재일동포는 친척 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조상의 산소를 성묘하며 제41회 탐라문화제도 참관한다. 또 제주 방문 기간중 한림공원,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명승지도 돌아보며 아름다운 고향의 모습을 확인한다. 이들의 고향 방문에는 간사이 제주도민협회(회장 고창조) 임원 26명도 동행해탐라문화제를 참관하고 도내 사업장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제주도는 재일동포 고향방문단의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제비 일체를 부담해주고 있는데 지난 97년부터 제주 출신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고향 방문 사업을 펴 189명이 고향을 방문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