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로 피해를 본대전지역 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대전대학교는 지난달 16일까지 수해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한 문과대 13명, 법경대 30명, 이과대 11명, 공과대 24명, 한의과대 3명 등 5개 단과대 81명의 학생에게 지난달 30일 50만(78명)-100만원(3명.주택 완파)씩 모두 4천200만원의 장학금을지급했다고 1일 밝혔다. 또 2000년 2명의 수해 학생에게 총장 격려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있는 배재대도 이번에는 41명의 피해 학생들에게 40만원씩의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2일 오전 11시대회의실에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목원대도 지난달 13일까지 수해지역 기초단체장 등의 수해 확인서를 제출한 학생 57명에게 조만간 25만(16명)-50만원(41명)씩 모두 2천4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루사'가 할퀴고 간 상처가 너무 큰 만큼 수해로 생활터전을 잃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이같은 장학금 지급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