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이 경기지역 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수출이 26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가운데 대(對)중화권 수출은 7억3천900만 달러로 55.9%나 늘어났다. 중화권 시장의 수출비중은 도내 전체 수출의 28.4%를 차지, 미국시장(6억4천100만 달러)을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도 중국이 미국에 이어 2위, 홍콩이 3위, 대만이 일본에 이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은 컴퓨터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4억3천6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홍콩은 2억800만달러, 대만은 9천500만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경기지역의 수출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억8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지만 1~8월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감소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