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를 주으러 나선 70대 노인이 3일째 실종돼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9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낮 12시께 설악산 흔들바위 부근으로 도토리를 주으러 집을 나간 한모(77.속초시 동명동)씨가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는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3일째 설악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행방을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아내 최모(66)씨를 비롯한 이웃주민 1명 등과 함께 집을 나선 뒤 낮 12시께 흔들바위 부근에 도착, 도토리를 줍기 위해 각자 헤어졌으며, 부인 최씨와 이웃주민 이모(66)씨는 당일 하산해 오후 6시께 설악산 소공원 시내버스 종점에서 만났으나 한씨는 하산하지 않아 기다리던 가족들이 이날 밤 9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국립공원설악산관리사무소 직원을 비롯한 구조대 등과 함께 흔들바위 주변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3일째 펴고 있으나 한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