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을 찾기 위해 내걸렸던 신고보상금이 신고보상금 또는 현상금으로는 사상 최다액이 될 전망이다. 지난 91년 실종 사건이 발생한 후 포항제철 등 6개 시민ㆍ사회단체 및 기업 등에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에 맡긴 돈은 모두 3천900만원에 불과했다. 경찰은 당시 개구리소년을 발견하거나 행방을 찾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이 보상금을 주기로 했으나 성과가 없어 전액을 은행에 예치했으며 27일 현재 이자까지 합해 모두 5천427만7천450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이 전국을 무대로 탈주극을 벌임에 따라 경찰이 사상 최다액으로 지난 98년 7월 내건 현상금 5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또 화성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이 내건 1천만원의 현상금과 함께 당시 내무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기탁한 성금 4천만원을 합산한 5천만원보다도 더 많은 것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사체가 개구리소년들의 것으로 확인되면 신고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최초 유골 발견자에게 보상금 지급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