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및 청주지검의 금융계좌추적 압수수색영장청구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전 및 청주지검이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에게 제출한 계좌추적 영장 청구및 발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0년 306건 청구에 304건(99.3%) 발부, 2001년 664건청구에 660건(99.4%) 발부, 올 들어 7월 말 현재 548건 청구에 545건(99.5%) 발부등 청구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소명 자료가 충분한 상태에서 하나의 보강 자료로서 청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의 최초 단계부터 '일단 뒤져보자'는 식으로 계좌 추적을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