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문이 열립니다. 구경오세요" 27일 육군 제31 사단에 따르면 건군 54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이나 과거 사단과인연이 있는 예비역들에게 오는 30일 부대를 개방하고 열린 음악회 등 각종 공연을벌이기로 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의 전야제 형식으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돼 안보 교육관과 장비 관람에 이어 사격훈련장, 내무반, 식당 등 과거보다 훨씬개선된 시설과 복무여건을 돌아보며 군 생활의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오후 7시 영내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열린 음악회'에서는 사단 군악대가 추억의군가 모음곡을 연주하고 도립국악단의 흥보가와 성주풀이, 광주 북구청 합창단 공연,광주대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에어로빅 시범 등으로 이어진다. 이밖에 광주 팝스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인 문경재씨가 올드 팝송인 '대니보이'를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인가족들은 이날 관람장 주변에서 1일 찻집을 운영하고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등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방침이다. 31사단 백군기 사단장은 "국군의 날을 맞아 시행하는 부대 개방행사가 주민들에게 군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고 군대를 항상 국민의 이웃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