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로 잘 알려진 이덕우(45) 변호사와 한국노동자 인권을 위해 헌신한 조지 오글(73) 목사가 한국인권문제연구소가 주는 제5회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갖고 이 변호사와 오글 목사에게 인권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0년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인권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양심수 후원회 운영위원과 민변을 거쳐 최근에는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의 법률적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다. 오글 목사는 지난 54년부터 한국에서 미 연합감리교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74년 인혁당 사건 고문 및 조작을 폭로하다 강제추방된 뒤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독재와 인권상황에 대해 증언하는 등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지난 83년 미국에 망명중이던 김대중 대통령이 독재정권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고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워싱턴DC에 설립한 기관으로 지난 98년부터 인권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