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 10명 가운데 6명은 한국을 다시 방문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 5, 8월 3차례에 걸쳐 외래관광객 3천747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6%인 2천983명이 한국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65.3%인 2천447명은 향후 3년 안에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한국여행시 인상 깊었던 점으로는 '친절하다'(61.7%, 이하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 음식이 맛있다(49.4%) ▲ 활기차다(42.4%) ▲ 안전하다(39.2%)▲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34.8%) ▲ 쇼핑하기 좋다(32.8%) 등의 순이었다. 불편사항으로는 ▲ 언어소통이 잘 안된다(52.6%) ▲ 교통이 혼잡하다(36.7%) ▲안내표지판이 부실하다(23.9%) ▲ 상품구입을 강요한다(19.8%) ▲ 화장실이 불결하다(14.9%)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외래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쇼핑품목은 ▲ 식품(44.8%) ▲ 의류(44.7%) ▲김치(38.3%) ▲ 향수.화장품(23.1%) ▲ 액세서리(23%) ▲ 피혁제품(20.2%) ▲ 인삼.한약재(20.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외래관광객들은 한국 방문기간에 작년보다 85달러 많은 1인당 1천296달러(약 166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외래관광객의 10% 이상이 월드컵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다고응답할 정도로 월드컵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장기적인 관광정책을 수립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