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세는 불안, 초조, 과민,우울, 환각, 무감정 등으로 나타나며 이를 미리 포착하면 노인성 치매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과대학의 콘스탄틴 리케트소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병은 단순히 기억만 상실되는 병이 아니라 상당히 폭넓게 뇌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며 따라서 발병에 앞서서 이같은 다양한 "신경정신성"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리케트소스 박사는 이러한 전구(前驅)증세는 별로 심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가까운 가족들에게만 눈에 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제대로 포착해 낼 수 있다면조기진단과 함께 조기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케트소스 박사는 가벼운 인식기능 저하를 보이거나 치매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 6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햇다. 이중 인식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43%, 치매환자는 75%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에 앞서 이미 전구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리케트소스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