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개막이 나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개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경남지역에서 관중 동원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창원과 마산, 양산지역에서 축구와 핸드볼,권투 등 9개종목의 경기가 각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축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인기종목인데다 보조개최지라는 이유 등으로 입장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도내에서 열리는 전체 경기의 입장권 56만장중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배분한 28만장을 판매목표로 잡고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입장권 판매에 총력을 쏟고 있으나 지난 23일까지 집계된 판매량은 판매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창원과 마산지역의 경우 각각 판매목표 10만8천장과 9만4천장중 5만4천995장과4만7천36장을 판매해 50%를 약간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양산은 7만8천장중 1만7천802장을 판매해 22.8%의 판매율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도와 해당지자체는 국가적 행사인 아시안게임에서 관중동원여부가 또다른 성공요인임을 감안해 지역주민에게 입장권 판매와 관련한 홍보는 물론 `시민 1인 1관람운동' 등의 캠페인을 벌이며 경기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보다 동원하기 수월한 학생들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해당 지역의 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상대로 현장학습 등의 적절한 기회임을 강조하며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협조공문을 보내 학생동원을 호소하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지역내 전체 초.중.고등학생 11만여명중 30%정도인 3만440명을동원 목표로 잡고 창원교육청에 초등 1만5천600명, 중등 8천240명, 고등 6천600명을참여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학생들의 입장권도 구입해둔 상태다. 또 양산교육청도 도와 시의 협조를 요청받고 최근 일선 학교교감회의를 개최, 3만5천600여명인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중 2만540명을 동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마산교육청도 학생동원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평균 판매율이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보조걔최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판매율 11%수준보다는 훨씬 웃돌고 있다"며 "도내에 배정된 입장권중 최소 80%정도는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는 물론 지역교육청에 최대한의 학생동원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와 지역교육청에서도 관중없는 국가적 행사는 실패라는 점을 인식하고 수업일정에 차질을 빚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학생참여를 유도해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