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기업체 통근버스 운영 활성화를위해 현재 시내버스만 이용가능한 버스중앙전용차로를 통근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기업체 및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담당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버스 우선정책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통근버스도 시내버스처럼 버스전용차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버스전용차로는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고 통근버스, 유치원과 전세버스 등은 구청에서 확인증을 일일이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통근버스로는 대형버스 뿐만 아니라 미니버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특히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를그어 통근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기업체 입장에서는 자체 통근버스 운용이 인건비, 차량구입비 등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다"며 "간-지선 체계로 남아도는 시내버스를 통근버스로 싼값에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함께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을지로, 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일방통행제가 시행되면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근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도심내 이동시 셔틀버스를 무료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같은 건물 및 블록내 기업체들이 통근버스를 공동운영할 수 있도록 기업체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의 경감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키로했다. 음성직 시 교통관리실장은 "기업체들이 직원들의 출퇴근에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하지만 나중에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부족하면 주차시설 규제 등 다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