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복재 서울구치소장은 24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김대업씨로부터 '병풍공작'에 대해 들었다고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주장한 S씨는 김씨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적이 있으며, 두 사람은 23회 같은 날짜에 출정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S씨는 작년 8월22일부터 9월3일, 같은해 9월13-21일, 같은해 10월15일부터 지난 1월14일까지 세차례 서울구치소에 수용됐으며, 김대업씨와 함께 출정할때 같은 호송버스에 탔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같은 사동이나 방실에 수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김대업씨는 수용기간에 검찰에 139회, 법원 10회 출정했고 변호인 접견 10회, 일반접견 79회를 가졌으며 이 중 특별면회는 2차례 있었으나 구체적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불법 서신교환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확인 결과 김대업씨가 구치소에서 정보화 교육을 받거나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씨는 검찰에 소환됐다 새벽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사위의 친형이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특별면회했다'는 민주당 신기남 의원의 주장과 관련, "개인의 사생활이어서 사실 여부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이어 "김대업씨가 입소할 때 점퍼와 바지, 티셔츠, 구두, 안경 등을 소지하고 있었고 녹음기는 없었다"며 "김씨가 검찰에서 돌아올 때 음주나 흡연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