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발생한 전주시 금암2파출소 경관 피살사건과 관련, 파촐소에 설치된 기존 아날로그 CCTV를 디지털형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경찰청은 24일 오후 이용상 청장이 주재한 도내 15개 경찰서장 회의에서 파출소 개선안을 협의한 뒤 회의내용을 각 경찰서 방범계와 파출소 직원들에게 하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찰서별로 도급경비를 활용, 산하 파출소의 CCTV를 화질이 선명하고 테이프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디지털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치안수요가 많은 파출소부터 CCTV 교체작업을 실시하도록했으며 예산이 부족할 경우 할부로 구입해 설치토록 했다. 디지털형 CCTV로 교체될 때까지는 파출소 근무자별로 테이프를 사용하되 주간에는 특이사항이 발생할 때, 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7시)에는 항상 녹화하도록 지시했다. 또 3부제 운영으로 순찰인력이 부족한 파출소에는 전투경찰대와 방범순찰대 등전.의경을 지원키로 했으며 직원들이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파출소 후문을 잠근 채근무하도록 했다. 한편 사건발생 닷새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전북경찰은 사건 당시 파출소 후문쪽에서 택시를 타고 김제 백구까지 간 30대 초반의 남자와 집에서 흉기 및 혈흔이 남은 바지가 나온 정모(27)씨 등 2-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과 함께 알리바이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