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때문에 극심한 귀성.귀경전쟁이 벌어졌던 올 추석에는 항공기 예약을 한뒤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부도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24일 국적항공사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20일 서울에서 지방으로 출발한 항공기들의 예약부도율이 10.8%로 평년의 15.2%에 비해 4.4% 포인트 줄었다. 또 귀경전쟁이 벌어진 지난 21-22일의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예약부도율은 11.8%로 평년의 15.3% 보다 3.5%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무려 58대가 많은 294대의 특별기를 투입한 대한항공도 추석연휴 처음과 마지막날 예약부도율이 13% 가량으로 평년 명절연휴의 14-18%에비해 줄어들었다. 국내선 항공기의 명절 연휴중 예약부도율은 최근 5년간 14%대에서 줄어들지 않아 항공사들에는 큰 골칫거리였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예약부도율의 감소로 연휴 중 탑승률이 귀성일과 귀경일에는 10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