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북 상주의 F-16 추락사고로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 100여대가 비행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24일 "사고 직후 조사위원회를 구성, 두 기종의 엔진 제작업체인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엔진 정비업체인 삼성 테크윈 관계자들을 참여시켜 1개월 예정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추락 원인 규명 때까지 두 기종의 비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공군이 보유중인 F-16과 KF-16은 P&W사가 제작한 PW-220형과 PW-229형 엔진을 각각 장착하고 있다. 공군은 그러나 F-4, F-5 등 다른 기종을 투입시키고 KF-16을 비상 대기시키는 등 영공 방어에 차질이 없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과정을 봐가며 제작업체인 P&W사와 협의해 KF-16의 비행을 우선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