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24일 내연녀를 살해하고, 승용차 등 1천2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살인 등)로 황모(45.무직.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내연녀의 재산을 노리고 지난 4일 오후 2시께 3년전부터 경북 영천시에서 동거해오던 김모(47.여.주점주인)씨를 부산시 북구 만덕동 모 암자인근 등산로로 유인, 돌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뒤 사체를 경사진 바위밑으로 떨어뜨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또 내연녀 김씨를 살해한 뒤 김씨 소유의 승용차와 김씨 집에 있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팔아 1천200만원 상당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