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하철 공사 등 대형공사를 발주하면서수차례 설계 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를 증액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시가 국회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이후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 공사 31건에서 모두 92건의 설계변경이 이뤄졌으며 단2건만이 당초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지하철) 건설에 있어 21개 공구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나 설계변경 횟수가 59회에 이르고 있으며 12공구 1건 만이 당초 설계대로 시공 중이다. 이 가운데 10공구 토목공사는 당초 583억원의 사업비였으나 현장여건에 따른 수량 조정 및 관급자재 단가 인상, 물가 변동 등을 이유로 6번 설계 변경을 거쳐 사업비가 83억원이 증가한 666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1공구 토목공사가 5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39억원이 증가하는 등 4공구와 8공구도 6번과 4번의 설계 변경을 통해 각각 36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밖에 장대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수량 증감 등을 이유로 4차례 설계 변경으로 55억원을 증액했으며 석봉정수장 1단계 건설사업이 8번 설계변경으로 37억원을,서부간선도로 3공구 개설공사가 4번 설계변경으로 20억원을, 대전하수처리장 4단계건설공사가 2번의 설계변경으로 13억원을 각각 증액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