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 시립은평병원내 히로뽕 밀반입사건과 관련,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3일 "조만간 병원내 관리소홀 부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비슷한 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해 면회를 금지시켜 외부인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병원내 CCTV를 보완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또 보호감호 대상자를 상대로 소변검사를 주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실시하는한편 채변 바꿔치기 등의 행태를 막기 위해 직원 입회하에 채변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은평병원의 경우 감시와 억압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쇠창살을 없애는 등 자율적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이용자들이 이를 악이용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