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숙자가 훔친 차량을 몰고 시가지를 20분동안 활주하다 총기를 사용하며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오후 3시15분께 경기도 광명시 철산1동 R아파트 주차장에서 노숙자 이모(40)씨가 서울 광화문 인근 주차장에서 훔친 권모(45)씨 소유의 서울8투 3380호 1t포터트럭으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친 뒤 시가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안양천변도로를 거쳐 하안동쪽으로 도주하는 이씨의 트럭을추적, 하안2동 주공3단지 앞길에서 트럭 앞바퀴에 실탄 4발을 발사해 펑크냈지만 이씨는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계속해 달아나다 하안1동 한성운수 앞길에 이르러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도주 20분만인 오후 3시35분께 검거됐다. 이씨는 도주과정에서 7㎞가량의 도심 도로를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질주, 길가에 세우진 차량 1대를 들이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광명=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