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극장 고궁 등산로에는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서울의 종로 충무로 강남 등 극장이 몰려 있는 지역에는 종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명동 대학로 신촌 등 번화가도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로 넘쳐났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북한산 인왕산 관악산 등 서울 외곽에 있는 산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북한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서인지 의외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와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 고궁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외국인들이 몰려 고풍스런 한국의 미를 즐겼다. 놀이공원도 붐볐다. 잠실 롯데월드는 평소 휴일보다 20∼30% 가량 많은 사람들이 입장했다. 용인 에버랜드에도 오전 일찍부터 가족 단위 입장객이 몰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귀경길에 가족 단위로 놀이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평소 휴일보다 관람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 망우동,경기 고양시 벽제,파주시 용미리 등 공원 묘지는 추석날 미처 성묘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 주변 도로가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빚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