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동사무소중 내부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서울시내 522개 동사무소 가운데 엘리베이터 등 내부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곳은 14%인 7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71개중에서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46곳에 그쳤고, 7개 동사무소는 설치중이며, 18개 동사무소는 계단손잡이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또 522개 동사무소 주출입구에는 모두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으나, 전체의 10%인 50곳은 법정 경사도(12.5-8.3°)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공공시설 27만796개중 98.6%인 26만6천926개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지체.시각장애인협회가 지난해말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평균 69.7%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