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부터 경기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에도 고교평준화가 시행됨에 따라 이 지역 중3 학생과 고교 신입생 가운데 서울로 전학하는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국회 교육위 김정숙(金貞淑.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학년도 경기 지역에서 서울로 전학한 학생수는 재배정으로 인한 1천130명을 제외한 전학생 1천34명 가운데 65.7%인 679명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들 가운데 강남.서초지역으로 전학한 학생이 176명이며, 송파.강동 지역으로 전학한 학생은 85명"이라며 "소위 명문고가 사라지면서 학부모들이 평준화 확대를 `하향평준화'로 인식, 위장전입 형태로 서울에 전학시키고 있어 신도시내 중등학교의 공동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