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의 80% 이상이 `여성 운전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에프인사이드(www.f-inside.com)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지난 7-8월 자동자 운전자 2천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이 많다'는 질문에여성의 88.4%, 남성의 7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성이 운전하는 차는 척보면 표가 난다'는 물음에는 여성의 50%, 남성의 70.5%가 `그렇다'고 말해 남성이 여성보다 여성 운전자에 대해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운전자는 잘못을 하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여성의 47.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77.5%가 `그렇다'고 밝혔다. `여성 운전자를 보면 남성이 일부러 난폭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항에는 여성의 82.7%가 `그렇다'고 말해 대다수의 여성 운전자가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같은 질문에 43.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운전능력에 남성.여성의 차이가 없다'는 문항에는 여성의 63.3%가 `그렇다'고응답했으나 남성들은 38.7%만 `그렇다'고 응답해 운전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남성 운전자가 실수하면 그냥 넘어갈 일을 여성이 실수하면 욕한다'는 질문에 여성의 82%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22.1%만이 이를 수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